1. 암 치료 중 자존감이 흔들리는 이유
암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많은 분들께서는 신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정서적인 충격도 함께 겪게 되십니다. 특히 항암 치료나 수술을 통해 외형적인 변화가 생기거나, 일상생활에서의 역할 수행이 어려워지는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습니다. 자신이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느끼고, 사회에서 소외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기력함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자기효능감을 높여주는 활동이 필요하며, 영어 학습은 그 중에서도 비교적 접근이 쉬우면서도 효과가 큰 방법입니다. 학습이라는 행위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삶에 다시 리듬을 불어넣어 줍니다.
실제로 많은 암 환자분들께서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내 존재 가치를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영어 학습은 단순히 언어 습득을 넘어서 자존감 회복의 수단으로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 영어 학습이 자기효능감을 높인 실제 사례
실제로 암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영어 공부를 통해 삶의 태도를 바꾸신 분들이 많습니다. 50대의 유방암 생존자 박모 씨는 항암 치료 중 우울증이 심해졌지만, 매일 영어 단어를 외우며 회복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단어 3개 정도를 외우는 수준이었지만, 두 달이 지나면서 영어 회화 앱을 통해 간단한 문장 연습도 가능해졌고, 이 경험은 "나는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 40대 후반 폐암 수술 후 회복 중이던 김모 씨는 영어 명언 필사를 일상으로 삼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매일 한 문장을 필사하면서 단어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상황과 연결해 해석해보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회복력을 키워나갔다고 합니다. 이분은 "하루를 성실히 보냈다는 느낌이 내 삶을 다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학습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을 느꼈다는 점입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도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 믿음이며, 영어 학습은 그 과정을 구체화시켜주는 좋은 도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3.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실천 방법과 긍정의 루틴 만들기
영어 학습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시려면 꼭 많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높은 목표를 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소소한 성취를 꾸준히 쌓아가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매일 한 문장 외우기, 간단한 문장 따라 말하기, 명언 필사하기 같은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루틴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작은 목표 설정'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에는 인사 표현을 익혀보겠다" 또는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을 외워보겠다" 같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시면 학습의 동기와 방향이 분명해집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만족감은 자존감 회복에 큰 힘이 됩니다.
또한 학습을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습 일지를 써보거나, 오늘 외운 단어를 일기처럼 정리하면서 '나는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갔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시면 자기 확신이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암 치료는 분명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어라는 도구를 통해 내면을 성장시키고, 다시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 짧은 문장 하나라도 입으로 내뱉고,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주세요. 그 작은 실천이 내일의 나를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